인터넷 덕분에 지식과 정보, 노하우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유튜브에도 수많은 노하우가 올라온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관리에 실패하는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애초에 시간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자신의 기억력만으로 스케쥴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고, 다이어리 등에 특별한 일정을 기록하는 사람이 있다. 여기까진 많은 사람이 해당된다. 그 다음 단계는 하루 To do list를 작성하는 사람이다. 그 다음 단계는 시간별로 해야 할 일을 적는 사람이다. 정리하면, 레벨 1. 주요 일정을 머리로 기억한다. 레벨 2. 주요 일정을 다이어리, 스케쥴러에 적는다. 레벨 3. 매일 To do list를 적는다. 레벨 4. 시간별로 해야 할 일을 적는다. 시간관리가 중요하단 생각은 하지만 기록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 워라밸에 관한 사회 관심이 높다. 워라밸에 관한 여러 책과 글, 기사가 넘쳐난다. 워라밸을 누릴 수 있는가 없는가를 결정하는 핵심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회사, 다른 하나는 개인의 역량이다. 워라밸에 관심 있다면 이 두 가지를 생각해보자. 워라밸이 가능한 회사인가워라밸이 가능한 회사란 무슨 말일까? 회사가 불필요한 야근을 줄일 생각이 전혀 없고, 오래 일하는 직원이 성실하고 능력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 회사라면 워라밸은 요원하다. 업무역량을 열심히 높이고 시간관리 기술을 익혀서 주어진 업무를 근무시간 내에 처리한들 눈치가 보여서 빨리 퇴근하기 어렵다. 눈치를 보지 않고 퇴근 하겠다고? 매해 받는 인사평가에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업무 R&R이 불명확하고 일이 많은 회사에서도 ..
우선 미리 내 성별을 밝히자면, 난 남자다. 한 남자가 바라보는, 한 인간이 바라보는 탈코르셋에 관한 개인적 생각이다. 우선 탈코르셋을 하겠다는 여성들을 말릴 이유, 반대할 이유는 전혀 없다. 단지 탈코르셋 운동 자체에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몇몇 포인트가 있다. 코르셋을 씌운 것은 사회이지 남성이 아니다. 한국 사회는 철저하게 남성의 지배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 사회의 모든 의사결정은 남성만이 하고 의살결정 후 실행만 남성, 여성이 함께 하는 상황이 아니란 거다. 코르셋을 씌우는 사회 분위기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만들었다. 남성들이 단결하여 오래 전부터 중장기 계획을 세워 이뤄낸 것이 아니다. 여성의 어떤 외형을 강요하는 발언을 하는 남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발언을 하는 남성이 성장하는데 영향을 미친 ..
자신이 정년까지 일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반 사기업에서 쉽게 정년까지 일할 수 있다면 공무원과 공기업 인기가 이 정도는 아닐꺼다. 기업의 인력 구조는 피라미드다. 직급이 높을수록 자리는 적다. 함께 힘을 합쳐 일해야 하는 동료이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 만약 기업이 꾸준히 성장한다면 피라미드 규모가 커질테니 높은 직급의 자리가 모자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은 덜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쭉쭉 잘 성장하는 기업은 아주아주 소수다.직장인은 항상 불안감을 가지고 산다. 계약직에 비하면 정규직은 고용 안정성이 높을뿐 정년이 보장된다고 할 수 없다. 인사고과 엉망으로 받고 진급 누락되고 한직으로 떨어질 수 있다. 권고사직, 명예퇴직 등이 있을 수 있다. 신입사원부터 ..
“당연히 우선은 성공의 전제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겠지. 영민하고 근면한 사람이 아니라면 열이면 열 모두 실패할 것이 뻔하지. 하지만 옳다 싶은 일만 골라 하면 끝내 어찌 되는지 아나? 열이면 아홉은 실패한다네.” 자네, 일은 재미있나? 책에 나오는 내용 일부다. 이 책은 기존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말하는 ‘목표 세우기’를 부정한다. 우연한 기회를 통해 큰 성취를 이룬 수많은 사례를 소개하면서 말이다. 스티브 워즈니악은 세상을 컴퓨터로 바꿔보겠다고 애플 컴퓨터를 만든 게 아니다. 남들에게 내가 이런 멋진 걸 만들 수 있다고 자랑하기 위해 만들었다. (애플 컴퓨털르 사업으로 발전시킬 아이디어를 제시한 건 스티브 잡스다.) 빌 게이츠는 처음부터 컴퓨터 운영체제로 뭔가 대단한 사업을 하려던 게 아니었다. 컴퓨터가..
“그런데 좀전에 자네가 우리 경제에서 근로자의 시각으로 볼 때, 또 하나의 상상 불가능한 조합이 탄생했다는 사실을 내게 보여주었어. 그 조합의 이름은 바로 ‘퀀태’와 ‘두려움’이라네. 서로 어울리는 짝이라는 생각은 도저히 들지 않는데도, 이 둘은 엄연히 같이 다니지.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도(권태), 그 일자리라도 잃어버리면 어쩌나 싶어 잔뜩 겁에 질려 있는 거야(두려움).” 자네, 일은 재미있나? 책의 한 부분이다. 읽으며 한 번에 이해가 가진 않았다. 이 둘이 왜 상상 불가능한 조합일까? 수많은 직장인이 월요병에 걸리지만 당장 짤리거나 또는 언젠가 짤릴까봐 불안해 한다. 실제 너무도 당연하게, 쉽게 발견되는 이 모습이 왜 상상 불가능한 조합인걸까? 두렵지만 방관한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해야 할..
우리 삶의 어려움은 누구 탓일까? 우리 자신일까? 제도, 구조 때문일까?청년들은 어른들 조언이 답답하다고 말한다. 한국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던 그때와 지금은 다른데, 청년들이 느끼는 어려움이 단지 청년들의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해서다. 우리 때는 더 어려웠다고 말하는 어른들을 청년들은 꼰대라고 부른다. 누구 말이 맞는걸까? 분명 사회 제도, 구조 문제가 있겠지만 청년들은 예전 보다 지금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단정하여 말할 수 있는걸까?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성공한 사람들은 환경 탓 말고 노오오오오력을 하라고 말하는데 말이다. 청년들이 말하는 불만은 추상적으로 떠올리는, 막연한 '사람다운 삶'에 도달하는데 있어서 개인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다는 의미다. 경제 수준이 높아질 수록 사람들이 생각하는 '사..
직장인이 창업을 위해 퇴사를 하려 할 때 점검해야 할 사항 5가지. 1. 창업 아이템이 정해져 있는가? 창업 아이템이 먼저 떠올라서 창업을 결심한 사람에게는 별 일이 아니지만, 창업을 꿈꾸는 더 많은 사람들은 창업 아이템을 정하는 단계부터 막막하고 진척이 없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조사 시간이 있어야만 창업 아이템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할 수 있다. 직장을 그만두어 자신을 좀 더 궁지에 몰면 창업 아이템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할 수 있다. 아니다.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 창업 아이템이 명확하게 정해져야 한다. 집중해서 고민하고 조사할 시간이 많아진다고 갑자기 없던 아이디어가 샘솟는 게 아니다. 설사 조금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잃는 게 더 많다. 직장을 그만두면 ..
시간은 돈이다. 시간은 얼마일까? 단순하게는 최저시급이 시간의 최소 가격이다. 1시간 동안 내 노동을 제공하면 최저시급 이상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의 가격은 해당 시간 동안 내가 창출하는 부가가치 크기에 의해 결정된다. 아르바이트생과 변호사의 시간 가격은 서로 다르다. 시급 1만원을 주는 곳과 시급 2만원을 주는 곳 중 어디에서 일하겠냐고 묻는다면 모두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우리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연봉이 높은 유능한 변호사가 야구선수가 되어도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까? 돈을 받긴 커녕 돈을 내고 야구를 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시간은 공평하게 주어져 있다. 내 시간을 가장 비싸게 받고 팔려면 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세상은 분업으..
블록체인이 미래 유망 기술인 이유로 강력한 보안과 탈중앙화를 말한다. 강력한 보안은 인정한다. 기술적인 사항이니 말이다. 그런데 마치 탈중앙화가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고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모습일 거라고 너무 단정하고 있는 것 아닐까? 현재 우리 세상은 피라미드 모양이다. 계급에 있어서, 부에 있어서 모두 그렇다. 모두가 피라미드 꼭대기로 가기 위해 아둥바둥 살아간다. 블록체인이 세상을 피라미드가 아니라 납작한 판으로 만들 수 있을까? 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중은 집중화된 권력, 집중화된 부에 대해 불만이 많다. 집중화된 권력은 자꾸 부패하고 집중화된 부는 갑질과 빈곤층을 만드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왜 중앙화된 권력이 만들어질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