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페이지... 왜 역사를 연구하는가. 왜 역사를 공부해야하는가. 인간의 본성은 달라지지 않고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에 역사는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다. 지난 일에 대해 사후 분석, 정리하기 때문에 필연적이고 어떤 반복적인 원리가 있어 보일뿐 절대적 알로리즘, 법칙을 발견할 수는 없다. 유발 하라리는 우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라 말한다. 역사를 연구하지 않았다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책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 사람은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한다. 정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만드는 알고리즘, 법칙을 찾길 희망한다. 연구한다. 그러나 연구를 하면 할수록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알고리즘, 법칙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역사 ..
195페이지.... 논리적 사고, 수학적 사고가 우리에게 자연스럽지 않은 사고일 수 있단 생각을 해본적 없었다. 논리적 사고를 하는 사람을 우리는 높게 평가하지만, 일부 사람에게서만 또는 교육을 통해서만 논리적 사고가 향상되는 것만 보더라도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사고법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추상화를 하려면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것 아닌가? 공통점을 엮고 개념화하고 개념에 명명을 하는 작업을 하려면 논리성을 지녀야 하지 않나? 생물인 인간이 구조가 지닌 사고법을 떠나 새로운 생각법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생물들과 구별되어지는 것일까? 책을 읽으며 타고난 자연스러움에서 멀어지는 게 잘못된 것, 안타까운 것으로 느꼈지만 사실은 그렇게 느낄 필요 없겠구나 싶다. 상상속 질서에서 살아가고 새로운..
168페이지... 호모 사피엔스는 상상하고 어떤 신화, 신념을 믿는다. 믿는 신화, 신념이 없는 사피엔스가 있다면 그에게 이 세상은 허무하다. 생물학적 측면만 고려한다면 먹고 살 만큼만 재산을 가지면 되고 딱 그 만큼만 일하면 된다. 기독교, 민주주의, 자본주의, 인권, 자유 등 모든 것이 상상의 질서다. 무신론자가 상상의 질서를 믿는 것은 모순이다. 어떤 상상의 질서도 객관적 실재가 없다. 자신을 찾아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자신이 이 생에 태어난 이유를 찾아라. 삶에 남기고 싶은 족적을 생각하라. 자기계발서나 성공란 사람들이 말하는 이것들은 다 무엇이란 말인가? 이 모든 조언이 말하는 건 자신만의 신화를 만들라는 것 아닐까? 내 생각은 그렇다. 이미 우린 어렸을 때부터 수많은 신화,..
흥미진진하다. 학교에서 배운 진화는 따분했다. 유발 하라리가 말해주는 호모 사피엔스 역사는 너무너무 흥미진진하다. 현재 우리 모습을 우린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곤 한다. 스마트폰으로 이동 중에 인터넷을 하고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하는 현재 모습은 지금 태어나는 세대에게는 그저 너무 당연한 것이듯이 말이다. 몇십만년 전 호모 사피엔스 발자취는 지금 우리 인간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몇십만년 전 호모 사피엔스와 현재를 살아가는 호모 사피엔스는 유전적으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유사한 점이 많다. 102 ~ 129페이지를 읽으며... 유발 하라리는 농업혁명이 사기극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쌀과 밀을 길들인 게 아니라 쌀과 밀에 우리가 길들여졌다고 말한다. 생물의 목적이 자손을 널리널리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