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 잠자리, 어렸을 때와 달라진 내 모습
정말 오랜만에 잠자리를 봤다. 내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여름방학에는 잠자리를 잡으러 다니는 게 당연한 것이었다. 요즘에는 여름에 잠자리채와 잠자리통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을 만날 수가 없다. 길 가다가 잠자리를 발견하는 일도 없다. 그래서 이번에 본 잠자리가 왠지 모르게 반가웠다.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었다. 잠자리가 놀라 날아가지 않게 조심조심 최대한 가까이에서 찍었다. 사진은 실제 보다 더 멀리서 찍은 것처럼 나왔다. 잠자리가 사진 가운데 정말 커다랗게 나오길 바랬는데 너무 작게 나왔다. 잠자리는 잠을 자는 중이었는지 움직임이 둔해 보였다. 개미가 잠자리 곁에 다가가자 화들짝 놀라 잠시 날아올랐다가 바로 옆에 다시 내려앉았다. 조심스럽게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구경하던 나도 깜짝 놀랐다. 손으로 잠자..
칼럼
2017. 9. 11.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