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쵸를 먹으며 삶에 관한 잡생각
출출해서 칸쵸 과자를 먹었다. 휴게실 창밖에 하늘을 보니 구름이 흘러간다. 흘러가는 게 확실히 느껴질 만큼 제법 빠른 속도다. 구름 뒤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하늘은 항상 파랗다. 오늘 하늘은 어둡다. 오늘 하늘은 맑다. 우리는 하늘을 여러 상태로 말하지만 사실 하늘은 파랗다. 단지 우리의 눈과 하늘 사이에 구름이 있냐 마냐의 차이다. 이런게 본질이란 것 아닐까? 본질은 항상 동일한데 우리가 보는 시야에 무언가가 끼어 있는 탓에 우린 어둡다고, 밝다고 다르게 말한다. 살기 위해 아둥바둥 살아간다. 석사모니는 삶 자체가 고통이라 말했지 아마? 아둥바둥 하지 않고 주는대로 순응하고 만족한다면 그 삶이 과연 행복할까? 그냥 외부 자극에 단순히 반응하는 삶이 되어 버린다. 아둥바둥 하느라 고통스럽지만 아둥바..
칼럼
2017. 8. 21.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