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겨울 가리지 않고 설빙을 자주 갔다. 요즘은 가지 않는다. 설빙의 맛과 경험 모두에서 실망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잘 나가던 음식, 상품도 영원히 승승장구할 수는 없다. 사람들은 계속 새로운 자극을 바란다. 승승장구하던 기업이 초심을 잃는 것도 이유다. 현재 설빙의 모습은 후자에 해당한다. 초심을 잘 잃는 사람 특성 때문에 기득권은 자주 무너진다. 새로운 사람들이 치고 올라갈 틈이 만들어진다. 설빙은 자신의 자리를 다른 이에게 넘겨주고 싶은 걸까? 위 사진은 그린티 설빙이다. 예전에는 흰색 얼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녹차가루가 수북했다. 지금은 눈에 띄게 녹차가루가 줄었다. 빙수 양도 줄었다. 전에는 숟가락으로 퍼 먹을 때 매우 조심했다. 아슬아슬 그릇 경계까지 빙수가 담겨 있어서 숟가락질을..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다 보면 위 사진 처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놓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보통은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는다. 이번 경우에는 대변은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라는데...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는 남성이나 여자 화장실에서 남성이 나오는 걸 본 여성이나 양쪽 모두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여성 입장에서는 남자 화장실이 저런 상태인 걸 알겠는가. 여차직 하면 변태로 몰릴 수도 있다. 요즘 여자 화장실 몰카 문제도 있으니 여성 입장에서는 더 찜찜할 것이다. 빨리 수리를 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텐데, 변기를 봉인한 테이프 상태를 보니 이대로 둔지가 꽤 된 것 같다. 카페 관리가 잘 되는 것 같진 않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화장실 관리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여기는 '설빙 인천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