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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는 토익 점수를 위해 영어공부를 했다.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는 영어와 상관 없지만 우선 입사지원을 하려면 최소 토익점수가 필요하고, 서류를 통과하려면 아무래도 토익 점수가 높을 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신입사원으로 취업을 다시 하지 않는 이상 영어 점수는 필수가 아니다. (회사에서 진급할 때 영어점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 영어 점수가 더 이상 필요 없기 때문에 오랜 시간 시험용 영어에서는 손을 떼었었다. 직장인 자기계발 의무감 때문에 막연한 준비로 영어 학원은 간간히 다녔었다. 시험용 영어 말고 영어회화로 수강했었다. 목표 의식이 부족했던 이유도 있고, 하여튼 영어 실력은 거의 늘지 않았다.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등의 기술 발달로 통역 서비스는 날로 좋아진다. 영어로 회의를 하거나 외국 바이어에게 영업을 할 것이 아니라면 한국 사람의 평균 영어실력과 구글 번역서비스 등으로 간단한 업무 수행도 가능하게 되었다. 영어로 된 좋은 글을 번역하여 포스팅을 하는 사람들도 전보다 늘어났다. 맹렬한 영어공부 없이도 살기 좋은 세상이다.

취준생 때를 제외하면 영어 압박은 분명 많이 줄어들지만 더 많은 기회와 능력 발휘를 원한다면 영어실력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영어 번역 서비스는 대중을 위한 기술일뿐 사업과 커리어에서 더 많은 기회와 인정을 바라는 사람에게는 부족하다. 그래서 나는 또 다시 영어책을 집어 들었다. 지난 번에 '1분 영어말하기' 책으로 공부한 소감을 남겼었다.

지난 번 포스팅 : 1분 영어말하기 책으로 영어공부 리뷰


1분 영어말하기 보다 분량도 훨씬 많고, 개인적으로 여러 일이 있어서 완독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1분 영어말하기 책 처럼 2분 영어말하기 책도 매우 도움이 되었다. 1분 영어말하기 책 때와 마찬가지로 너무 꼼꼼하게 공부하지는 않았고 완독을 목표로 하였다. 꼼꼼하게 공부 하려다가 완독을 못하는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1분 영어말하기에서 배웠던 것을 자연스럽게 복습할 수 있었고, 2분 영어말하기는 앞부분 Input이 40일 분량, 뒷부분 Output이 20일 분량으로 총 60일 분량이다. Output 20일 분량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Input 40일 분량 내용을 복습할 수 있다.

1분 영어말하기와 2분 영어말하기 책을 완독한 뒤에 일어난 눈에 띄는 변화가 한 가지 있다. 난 외국 영화나 미드를 통해 영어공부를 하진 않는다. 한 번 본 영화나 드라마를 두 번은 잘 보지 않는 편이라 외화와 미드로는 영어공부가 힘들다. 내가 외화나 미드를 볼 때는 정말 순수하게 즐기기 위함이다. 요즘 외화를 볼 때 중간 중간 어떤 표현들이 귀에 들린다. 의식적으로 들으려 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먼저 들린다. 청취력이 향상된 것 같다. 먼저 자연스럽게 들리니 영어 표현과 자막을 비교해보게 된다. 물론 아주 일부다. 영화 내내 이렇게 비교를 한다면 엄청난 영어공부 효과가 있겠지만 공부를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몇 가지 상황이 들리다 보니 들은 것이다.


당장 영어점수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1분 영어말하기와 2분 영어말하기 책으로 영어공부하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될 것이다. 토익 점수가 얼마가 되었 건 영어회화가 안되는 사람이라면 1분 영어말하기 책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문장이나 표현, 단어는 매우 쉬워 보이지만 1분 영어말하기 책에 있는 표현들을 만약 한국말로 알려주고 영어로 말해보라고 했다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음 번에는 내가 2분 영어말하기 책을 어떻게 활용하여 공부했는지에 관해 포스팅을 하겠다. 책에서 말하는 방법과 조금 다른 방법으로 공부했다.


책 링크1 : 스피킹 매트릭스 1분 영어말하기

책 링크2 : 스피킹 매트릭스 직장인을 위한 1분 영어말하기 (개정판)

책 링크3 : 스피킹 매트릭스 2분 영어말하기

채 링크4 : 스피킹 매트릭스 직장인을 위한 2분 영어말하기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