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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탐앤탐스를 갔다. 탐앤탐스는 엔제리너스와 함께 커피가 맛 없다는 이미지가 있다. 실제로도 맛이 좋은 편은 아닌듯 하다. 탐앤탐스 신촌점은 4층 구조라서 좌석이 많다. 매번 익숙하고 가던 곳만을 가면 창의력 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랜만에 탐앤탐스를 갔던 것인데... 여러 모로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고 나서 잠깐 당황했다. 뭔가 이 낯선듯 하면서 친숙한 느낌은 뭘까. 찬찬히 살펴보니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먹을 때 함께 먹는 콜라와 용기가 같다. 보통 카페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용기와 달라서 낯설었던 것이고, 맥도날드 햄버거 먹을 때 자주 본 용기라서 친숙했던 것이었다. 예상하지 못한 자리에서 만난 친숙한 용기를 만나니 참 묘한 기분이 들었다.
용기 뚜껑도 확실히 맥도날드 콜라 용기 뚜껑이랑 똑같다. 어차피 내용물은 커피로 동일하고 용기만 바뀐 것 뿐인데 뭔가 맛도 오묘하게 달리 느껴졌다.
정말 아주 충격적이고 탐앤탐스에 온 것을 아주 많이 후회하게 만들었던 것은 와이파이였다.
첫째, 탐앤탐스 신촌점은 층이 4개 있는데 1, 2층에만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하다. 어쩐지 4층에 빈자리가 너무 많더라니... 카공족이나 카페에서 혼자 스마트폰으로 시간 때우는 손님을 막기 위해 이렇게 한 걸까? 4층에 자리를 잡고 나서 주문을 했었다. 만약 와이파이가 안되는 걸 알았다면 다른 카페를 갔을텐데 너무 늦게 알아챘다.
둘째, 와이파이가 너무 불안정하다. 와이파이 때문에 2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와이파이 연결이 원활하지 않고, 연결이 된 후에도 속도가 오락가락했다. 웹페이지 로딩이 한참 걸리거나 유튜브는 영상이 중간 중간 끊기면서 지연되었다.
개인적 경험으론 와이파이 환경은 스타벅스, 이디야가 가장 좋은 것 같다. 할리스는 매장에 따라서 와이파이 상태가 달랐다. 탐앤탐스 신촌점에서 너무 안좋은 경험을 한 탓에 다음 번에 탐앤탐스는 1차적으로 거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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