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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리뷰 #4

어썸가이 2017. 5. 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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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역사를 연구하는가. 왜 역사를 공부해야하는가. 인간의 본성은 달라지지 않고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에 역사는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다. 지난 일에 대해 사후 분석, 정리하기 때문에 필연적이고 어떤 반복적인 원리가 있어 보일뿐 절대적 알로리즘, 법칙을 발견할 수는 없다. 유발 하라리는 우리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라 말한다.

역사를 연구하지 않았다면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책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 사람은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한다. 정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만드는 알고리즘, 법칙을 찾길 희망한다. 연구한다. 그러나 연구를 하면 할수록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알고리즘, 법칙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역사 연구의 성과다.

우리는 과거 일에 대해 '어떻게'를 밝혀내면서 그것이 곧 인과관계를 밝혀낸 것이라 착각한다. 역사는 수많은 가능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결과물의 기록이다. 다른 선택을 했을 때 펼쳐졌을 역사는 추측만 할뿐 단정할 수 없다.

미래는 예측하는 자의 것이 아니라 만드는 자의 것이란 생각을 했다. 예측하는 자는 수동적이다. 만드는 자는 능동적이다.

무신론, 생물학, 역사학적으로 본다면 세상은 무의미하다. 우리 각자는 자연법칙 속에서 태어나고 살아가고 죽을 뿐 어떤 절대자에 의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받은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의미를 부여받아서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행동하여 특별해진다. 앞서 살아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수많은 상상속 질서와 신화 속에서 그저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자신만의 신념을 이 세상에 퍼뜨려 후대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세상 의미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