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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책 읽는 중

p95 ~ p114


주제가 '노마드 비즈니스의 시대' 이길래 '어떤 얘기를 하나 한 번 보자'란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노마드 비즈니스에 대해 부정적이다. 노마드 비즈니스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관점을 가지는 것에는 찬성이다. 사람들의 환상과 기대를 부풀려서 '노마드 비즈니스 라이프 스타일'을 상품으로 판매하는 사례들 때문에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 매력적인 상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노마드 비즈니스의 한계점과 문제점이 제대로 전달 되지 않는 것 같다.

저자는 노마드 비즈니스로 여러 사례를 소개한다. 사진작가 카일 헵과 몇몇 사례는 부적절해 보인다. 카일은 결혼사진을 찍으러 아르헨티나, 스페인, 영국, 그리고 미국 전역으로 다닌다. 결혼사진을 찍으러 가는 곳이 세계 여러 곳일뿐 이것을 노마드 비즈니스라고 부를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세계 여러 곳으로 출장 다니며 일하는 사람도 노마드 비즈니스 아닌가?

노마드 비즈니스에는 공통점이 있다. 거래 대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거의 다 이루어진다. 고객 대응이 시급하지 않다. 내가 이메일을 읽을 수 있을 때 읽고 답을 해주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수익이 사업가의 노동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 자동화된 사업 시스템에 의해서 수익이 발생한다.

언급된 사례들을 보면 음악 강사들의 스케쥴을 관리하고 결제수단을 제공하는 앱(App),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회비 받는 사업, 전자책 판매 등이다. 매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업가가 많은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것들이 아니다. 적은 시간을 들여 앱을 유지, 관리만 해주면 앱 사용자들이 매달 사용료를 지불한다. 단, 처음에 사람들이 원하는 앱을 개발해야 한다. 커뮤니티 플래폼 경우도 회원들 간에 상호작용으로 가치가 창출된다. 매번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전자책은 온라인 상에서 알아서 구매가 이루어진다. 물론 책 내용이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하고 유익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 부분에 노마드 비즈니스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착각, 오해를 언급하며 주의를 준다.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일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집착해, '일을 한다'는 핵심적인 사항은 간과한 채 '어느 곳에서든지'라는 부분만 생각한다."

저자는 노마드 비즈니스의 핵심을 '여행 다니며 일을 한다'로 생각하지 말라고 말한다. 틀에 박히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유연성'에 의미를 두라 말한다. 노마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사업을 세팅하기까지 엄청난 노력과 시간 투자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공적인 사업체를 만들어내면 사업가는 자유를 얻게 된다. 사장이 하루도 빠짐 없이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은 제대로된 사업이 아니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사업이다. 여행 다니면서 일하는 걸 목표로 하기 보다는 사업을 성공시켜서 얻은 자유로 여행을 다니면 된다. 여행 다니면서 일이 가능한 사업이라면 비즈니스 모델이 정말 훌륭한 것이다. 충성고객이 있고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경쟁에 심하게 치이지 않을 만큼 차별된 경쟁력이 있단 의미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노마드 비즈니스의 여러 형태 중 출판업의 수익성이 특히 높다고 말한다. 출판업에는 전자책 외에도 다양한 사업 아이템이 있다는데 구체적인 소개는 빠져있다. 저자는 전자 출판을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전자 출판, 성공의 8단계'라는 내용을 따로 둔 것을 보니 말이다.

8가지 중에 내게 인상 깊은 단계는 아래와 같다.

1. 독자들이 돈을 내서 사 읽고 싶은 주제를 선정한다. ​그 주제에 이미 전문지식을 지니고 있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부터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해서 전문지식을 습득하면 된다.

일반적으로는 자신이 가진 지식 내에서 주제를 고민할텐데 우리의 습관적인 생각을 깨는 조언이다.


2. 당신이 팔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고 왜 사람들이 당신의 제품을 사야 하는지 홍보 자료에 명시한다.

'사면 좋지 않겠어요?'가 아니라 고객으로 하여금 '안사면 안돼, 안사면 무조건 손해!'라고 할 만한 당당하게 내세울 이유가 있어야 한다.


3. 상품에 대한 입소문을 낸다.

입소문과 관련된 허슬링 마케팅에 대해서는 9장에서 설명 예정이란다. 허슬링 마케팅이 대체 뭘까? 궁금증이 계속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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