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관리에 실패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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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덕분에 지식과 정보, 노하우가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유튜브에도 수많은 노하우가 올라온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시간관리에 실패하는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애초에 시간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자신의 기억력만으로 스케쥴을 관리하는 사람이 있고, 다이어리 등에 특별한 일정을 기록하는 사람이 있다. 여기까진 많은 사람이 해당된다. 그 다음 단계는 하루 To do list를 작성하는 사람이다. 그 다음 단계는 시간별로 해야 할 일을 적는 사람이다.

정리하면,
레벨 1. 주요 일정을 머리로 기억한다.
레벨 2. 주요 일정을 다이어리, 스케쥴러에 적는다.
레벨 3. 매일 To do list를 적는다.
레벨 4. 시간별로 해야 할 일을 적는다.

시간관리가 중요하단 생각은 하지만 기록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행동 자체를 대부분 사람들이 안한다.


​​계획을 세우지만 잘 안본다.

주요 일정을 적어 두거나 하루 To do lsit, 시간별 할일 계획 등을 적지만 주기적인 체크를 잘 안한다. 주요 일정이나 할 일들을 종종 놓친다. 계획을 세우는 단계는 있지만 제대로 계획 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을 잘 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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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을 못지키거나 즉흥적으로 행동한다.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처음부터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것 보다는 계획을 수립하는 행동이 더 낫지만, 막상 계획을 세우더라도 계획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예를 들어, 내일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이것 저것 할 일들을 계획했다고 치자. 내일 아침 5시에 알람이 울렸을 때 5분만 더 자야지 하다가 눈 떠보니 8시라면? 5시부터 8시까지 세웠던 계획들이 모두 밀려버린다. 단순히 3시간만 밀리는 게 아니다. 도미노처럼 계획대로 행동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 그래서 다시 계획을 수립하느라 시간을 쏟기도 하고, 완벽한 계획에 흠이 생겼다며 ‘내일부터’를 외치며 즉흥적인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어차피 망했어’라는 생각 말이다.

만약 8시간 연속 공부를 계획했다고 해보자. 미리 세운 계획으로는 8시간 연속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데 2시간 공부를 하니 공부하기가 너무 싫어지는 것이다.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스만트폰 좀 보다 보니 30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식사를 하고 나니 졸음이 쏟아져서 20분, 또는 1시간을 자버린다.

그 어떤 대단한 비결이 담긴 시간관리법이라고 하여 공부하기 싫은 사람이 8시간 연속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들겠는가. 8시간 연속으로 공부하는 힘은 시간관리, 시간계획과 다른 문제이니 말이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시간관리에 실패하는 이유만 줄줄 늘어놓고 마친다면, 정말이지 뭐 어쩌라고 싶을 것이다. 나름 여러 방법을 써보았지만 위에서 말한 이유로 시간관리에 실패한 것 같다면 이제부터 말하는 내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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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말고 중요한 일을 해라

시간관리에 관심을 왜 갖게 되었는가? 시간관리를 잘 하여 성과를 내고 성공하려는 것 아닌가? 시간관리를 하여 더 많은 일을 한다고 훌륭한 성과를 내고 성공 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 중요한 일을 똑부러지게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동안 여러 일을 하려고 시간을 세세하게 쪼갤 생각 말고 오늘 하루 이 일만큼은 꼭 한다. 꼭 마친다란 계획을 세우자.

정말 중요한 일을 제대로 찾아 하루 하루 해낸다면 숨쉴 틈 없이 빡빡하게 여러 일을 한 사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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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바꿔라

계획을 세운다고 하는게 아니다. 앞서 예시를 든 것처럼 공부를 8시간 동안 연속으로 하겠다고 계획을 세운다고 8시간 공부를 할 수 있는게 아니다. 새해에는 식스팩을 만들겠다고 매일 헬스장 가서 운동하기라고 계획을 세운다고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큰 계기를 만나 강력한 동기부여를 받게 되지 않는 이상 의지력만으로는 계획 대로 행동하기 어렵다. 어렵다를 넘어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지를 믿기 보다는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세팅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기는 힘들다. 하지만 매일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회사 출근 때문에 일찍 일어난다. 매일 꾸준히 공부를 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내일 시험이라면 벼락치기 공부는 한다. (전 날이어도 안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 혼자서는 공부를 안하지만 스터디모임에 가입하고 결석할 경우 벌금을 낸다면 귀찮아도 간다.

주변에 내 계획을 소문내서 계획대로 안하면 쪽팔림을 느끼도록 하거나 돈을 들여 학원을 등록하거나 독서실을 다닌다. 친구와 내기를 하는 방법도 있다.
그 밖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시작하기 어렵게 힘들게 만든다. 자꾸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면 스마트폰에서 유튜브 앱을 삭제한다. 자꾸 SNS를 본다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앱을 삭제한다. 여러 앱 알림을 끈다. 공부를 할 때 스마트폰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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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는 결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간관리 없이 목표가 달성된다면 더 이상 시간관리는 필요하지 않다. 시간관리는 효과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더 빠르게 목표를 달성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